유료 독서토론 모임 - 트레바리 후기

트레바리는 유료 독서토론 모임입니다

트레바리라는 독서토론 모임 서비스를 알고 계신가요?, 저는 2021년부터 쭉 이어오다가 요즘은 너무 오래해서 잠깐 쉬고 있습니다만..., 확실히 장단점이 있는 서비스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다년간 트레바리를 이용하며 느꼈던 점을 공유 드리려 합니다. 본인의 목적에 서비스 특징이 부합한다면 분명히 도움이 되실 서비스라 생각합니다!!

 

 

목차

트레바리가 뭐야?, 어떻게 하는거야?

가격이 좀 비싼데 아깝지 않아?

또 다른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어?

단점은 없었어?

그래서 추천하는 서비스야?

 

 

트레바리가 뭐야?, 어떻게 하는거야?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트레바리는 일단 "유료 독서토론 모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유료인 만큼 주어진 Hot한 Topic을 중심으로 독서토론이 진행되며, 경험이 많으신 파트너님(주최자)의 주도 하에 독서토론이 이루어지며, 트레바리에서 임대하고 있는 전용 모임 장소에서 독서토론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비용이실텐데요, 통상 일반인 파트너님(주최자)가 하실 경우 4달간 약 25만원, 유명 Celeb 또는 전문가 파트너님께서 주최하시는 경우 4개월 약 35만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통상 한 모임당 4개월, 월 1회 오프라인 모임을 가집니다)

분야가 있고, 분야별 파트너님께서 주도하면 독서토론을 이끌어가십니다

 

 

가격이 좀 비싼데 아깝지 않아?

저는 오히려 가격이 있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당근마켓에서 무료로 독서토론을 자율적으로 구성하여 진행한다고 한다면, 일단 도서 선정, 모임 구성원들에게 참여 독려 등등 정말 신경쓸 것이 많습니다. 물론 본인이 그룹장을 하지 않는다면 신경 쓸 것이 적겠지만, 아무래도 금방 파하는 모임이 되겠죠...

 

반대로 유료 서비스라는 것은 "정말 의지 있는 독서인"들을 필터링 하는 기능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독서 토론 중 "오늘 못 읽었어요 죄송해요"라는 말도 안들어도 되고, 웬만한 모임보다 몰입도를 가지고, Quality 있는 토론과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례로 저는 토요일 오전 시간대를 선호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한 사람들만 모아놓은 집단이었던 것 같아요. 불금 이후, 남들 다 자는 시간에, 토요일 아침 9시부터 1시까지 내리 열띤 토론을 가져가는 사람만 모인 그룹이었으니까요 ^ ^ 

 

 

또 다른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어?

또 다른 장점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나열해보면 약 3가지 정도 있겠네요

 

(1) 모임 참석 전 독후감을 쓰지 않으면 모임 참석이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책을 많이 안읽는 편인데, 이런 Pain point를 고민하신건지 강제적으로 책을 읽게 만듭니다. 4개월 25만원이 아까워서라도 독후감 제출 마감일에 어떻게해서든 읽게 되면서, 책을 읽는 습관이 형성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2) 정말 다양한 검증된 사람들과 쉽게 만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유료 서비스의 순기능과 연관된 이야기인데, 어중이 떠중이 없습니다. 특히 성장을 지향하고 자기계발을 원하시는 분들은(모임 주제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강추 드립니다 (저는 모임에서 여러번 Insight와 전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자기반성도 하게 되면서 성장 욕구를 불태우는 좋은 계기가 많았습니다)

 

(3) 친목 & 소셜 네트워킹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딱히 선호하지는 않는 장점이기는 합니다만..., 어떤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 공유드리자면, 처음 시작하면 약 10~15명 정도가 한 그룹으로 묶여서 시작되고, 중간중간에 번개모임을 가지면서 술자리, 식사, 여행 등 시간이 되시는 분들에 한해서 자유롭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외로우신 분들, 남들과 섞여서 즐겁게 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모임 끝나고 술 모임도 있고, 별도 토론/논의/근교여행 등 정말 번개 모임은 다양합니다!!

 

단점은 없었어?

굳이 단점을 꼽자면, 일이 엄청 바빠지는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책을 들여다볼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연기하기도 어려워서 불참하게 된 것이 참 아쉬웠었습니다

 

두번째 단점이라면, 모임에 따라 전문성의 편차가 상당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에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 스타트업 관련 모임만 들었었는데, 스타트업 출신은 아무도 없고 스타트업이 궁금해서 발을 담글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만 10몇명이 계시니, 제가 제일 전문가더군요 ㅡㅡ;;

 

 

그래서 추천하는 서비스야?

저는 사실 트레바리를 목적성을 가지고 이용했었습니다. 그래서 목적에 부합했었기 때문에 추천드리지만, 뚜렷한 목적 없이 서비스 이용하실 생각이라면 안하시는게 좋겠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당시 제가 이용했던 이유는 "PM 승진 이후 즉흥적으로 Q&A에 대응하고, 말을 조리있게 논리적으로 잘 하는 연습"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친한사람도 없고, 별도 준비 없이 본인의 견해와 논의를 이어나가는 토론의 장이 적합하다 생각했었구요

 

목적에 따라 정말 좋은 연습기회가 되어 현재 하는 일에도 잘 써먹고 있는 것 같고, 앞서 말씀드린 장점 때문에 더 빠져들었던것 같습니다

 

따라서, 뚜렷한 목적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이용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