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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 방법

우울증 극복 방법 - 나만의 힐링 장소를 만들자 (feat: 안양예술문화공원)

by 담담하게, 당당하게 2024. 10. 9.

한창 우울증을 겪은 후, 힐링을 위해 루틴처럼 찾던 곳(지금도 꾸준히 가는 곳)이 있습니다. 안양에 있는 예술문화공원입니다

 

당시에는 아침에 눈뜨면 운동하고, 점심부터 안양에 내려가서 새소리, 물소리 들으면서 멍때리고, 치유받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루틴이 되어서 벌써 5년째, 매주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주 목적은 예술공원에 있는 기도원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던, 힐링 장소를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어디에 있나? - 안양역에서 버스타고 10분 좀 넘게 가면 있습니다

가면 뭐가 좋나? - 평일 낮에 가면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 느낌입니다

카페 & 식당도 많고, 유유자적 힐링하기 좋습니다.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됬던 곳이네요

우울증 발병 후 쉼이 필요합니다. 힐링 스팟을 찾는 것도 필요하고 루틴하게 꾸준하게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어디에 있나? - 안양역에서 버스타고 10분 좀 넘게 가면 있습니다

저는 석촌에 살고 있으니 사실 안양역까지 가면 최소 1시간, 안양역에서 예술공원까지 가면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사실 매주 가는게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다만, 결혼전 영등포에 살았을때는 예술공원까지 약 40분이면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1호선을타고 쭉 가면 되기 때문에(영등포역 → 관악역 하차 후 버스 이동) 훨씬 거리가 짧았던 것 같습니다 (안양 생각보다 가까워요!!)

빨간색 동그라미가 예술공원, 파란색 동그라미가 안양역입니다

 

 

가면 뭐가 좋나? - 평일 낮에 가면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 느낌입니다

사실 예술공원에 가기 시작한 이유는 근처에 다니는 기도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우울증이 발병되었을때 이게 "인력으로 해결받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휴직 기간이었기 때문에 평일에도 예배드리는 곳을 찾다가 이곳을 가게 되었구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계곡물이 흐르고, 새소리가 지저귀며, 고양이가 낮잠자고 있고, 오리도 둥둥 떠다니는(?) 나름 고요속에 힐링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악산 등산로를 배후에 두고 있는 휴양지이기 때문에, 주말이 되면 사람이 붐비고 엄청 시끄럽습니다...)

아리아떼라는 카페를 가면, 이렇게 고양이들이 가게 앞에서 한적하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도 계곡 주변으로 계곡물과 오리를 바라보며 밖에서 커피한잔 할 수 있는 곳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물멍, 오리멍(?) 때리기 좋습니다

특히 오리가 엄청 많은것 같아요 ㅡㅡ;;, 참고로 사진 안에 오리들은 카페에서 기르는 오리 아닙니다. 제 경험상 오후 4시쯤 되면 이곳 저곳에서 날라오더니 계곡에서 반상회 하더군요;;;

이 한장의 사진 안에 오리가 16마리나 들어가 있습니다;;;

 

 

 

카페 & 식당도 많고, 유유자적 힐링하기 좋습니다.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됬던 곳이네요

카페는 말할 것도 없고, 식당도 괜찮은 곳들이 많습니다

 

관악산 등산로라 그런지 배경이 산으로 병풍처럼 쳐져있고, 이런 경치를 감상하라는 뜻에서인지 루프탑 식당, 카페도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계곡물 보면서 밥먹거나, 루프탑에서 산 보면서 밥먹거나..., 눈은 편안하고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김중업 박물관 옥상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우울증 발병 후 쉼이 필요합니다. 힐링 스팟을 찾는 것도 필요하고 루틴하게 꾸준하게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제 입장에서 이곳은 갈때마다 힐링하며 기운을 얻는 곳이기도 하지만, 또 예전에 한창 우울했을때를 상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오히려 좋습니다. 마치 과거의 아팠던 기억을 기억하고, 다시금 겸손하게, 경각심을 가지고, 나의 우울증과 싸우기도 하며, 또 이때보다는 지금이 낫지 하면서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소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지만, 꼭 자신만의 힐링 스팟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