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바빠서 블로그 운영을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경제 기사는 틈틈히 보는 편인데, 여전히 자영업의 위기설이 꾸준하게 올라오는 것을 보면 정말 경기가 어렵구나... 싶습니다
자영업의 위기는 폐업으로 대변되고, 그 폐업의 이유를 돌이켜보면 단순히 장사가 안되서 폐업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자영업자 전문 신용평가사를 다녔을때 정말 많은 사장님들 만나면서 인터뷰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폐업의 주 원인은 단기적인 현금 유동성의 부족이었으니까요
오늘은 그때 찾았던 도움되는 어플리케이션을 3개 정도(실제로 제가 해당 스타트업, 어플리케이션 회사의 대표들까지 만나봤던)를 추려볼까 합니다
목차
펀다: 신용점수 낮아도 받을 수 있는 500만원 이상 마이너스 통장
펀다: 신용점수 낮아도 받을 수 있는 500만원 이상 마이너스 통장
초기 제가 다니던 신용평가 회사의 초기 제휴 대상이자, 자영업자 전문 P2P 플랫폼인 펀다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영업자 전문 P2P 업체는 크게 2곳 밖에 없구요 (비플러스, 펀다), 비플러스가 소진공 정책대출과 연계된 상품 위주로 취급하고 있다면, 펀다는 자체 대출을 취급하여 심사, 승인까지의 시간이 비교적 짧게 걸린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습니다 (실제 자영업 사장님 입장에서는 급전이 중요하니까요)
P2P 서비스들이 의례 그러하듯이 통상 심사기준은 나이스 기준 744점이구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최소 500만원 한도부터 대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나이스체크와 제휴하여, "빠른 정산" 서비스도 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얼리페이: 배달매출 당장 받는 매출 선정산 서비스
두번째 어플리케이션은 얼리페이입니다. 얼리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매출 선정산입니다
사장님들은 아시겠지만, 카드매출이라는 것이 오늘 손님이 카드로 결제한다고 당일에 정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통상 2~3일 정도 걸리고, 길면 5일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결제되는 배달매출은 1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문제는 이런 초단기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폐업 또는 경영에 차질이 생길수 밖에 없구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급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받게 되고, 그러면서 사실 신용점수 하락하며 더 안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고,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얼리페이의 장점은 매일 발생한 매출을 그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구요, 단점이라면 하루 이용료가 2천원입니다..., 한달로 치면 6만원꼴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인데, 당연히 현금서비스 보다는 나은 서비스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 만큼 비용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캐시노트: 자영업자 슈퍼앱, 이제는 빠른 정산까지
마지막은 제가 몸담았던 회사의 그룹사(?)인 캐시노트입니다. 캐시노트는 사장님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앱이라, 모르시는 분들은 꼭 쓰시길 권유드립니다 (특히, 정부 정책지원금에 대한 알림 컨텐츠와 커뮤니티 컨텐츠가 제일 좋은 반응을 이끌었었습니다)
지난달에 런칭한 서비스인데 '빠른 정산'이라는 서비스도 출시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얼리페이와 유사한 기능인데, VAN 단말기를 통해서 3~5일 걸리는 정산 주기를 그 다음날 빠르게 정산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특징이 있다면 얼리페이는 배달 특화 매장에 적합하고, 캐시노트는 오프라인 결제 특화 매장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특히 대다수의 자영업자의 매출이 오프라인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보았을 때, 캐시노트 서비스가 더 범용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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