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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컨설팅

신사업 성공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적어도 보고서 소꿉놀이는 아닐껍니다

by 담담하게, 당당하게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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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핵심은 Ownership이고, 야근하는 시간만 봐도 사이즈 나오죠, 이들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없을지...

요즘 신사업 전략 수립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컨설팅만 했을때는 마치 내가 수립한 전략을 통해 정말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만 같았는데, 지금은 스타트업에 다녀와봐서 그런지 제가 수립한 전략을 과연 고객사가 잘 추진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사실 사업 성공의 핵심은 정말 많겠지만, 정말이지 진짜로 Zero to One을 해 나가다 보면 안되는 이유만 백만가지가 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다 극복해나가면서, 끊임없이 돌파구를 찾는 시도와 노력들이 있어야 좋은 타이밍에 좋은 영역에 좋은 제품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사실 요즘 컨설팅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딱 보면 사이즈 나옵니다. 전략 수립해봤자 고객사에서 이 사업을 추진할 역량이 없다는 것을 느껴요.

 

고객사가 멍청해서, 사업을 몰라서 추진을 못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Ownership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꼰대 같은 이야기이지만, 적어도 제가 스타트업에 있으면서, 그래서 30대를 바쳐서 Zero to One을 만들어낸 스타트업의 회사 분위기 및 문화와, 돈 다발 싸들고 컨설팅 맡겨서 사업 승인만 따내려고 하는 대기업 부서와는 당연히 다르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30대를 바쳐 뭔가 만들어내겠다고 똘똘 뭉친 스타트업에서는 하루에도 유관부서와 몇번씩 회의를 하고(일정표를 보면 마치 빙고놀이를 하듯이 회의로 빡빡하게 차 있죠...), 직접 현장에 찾아가서 고객 Voice도 들어보고, 이걸 토대로 1주일 이내로 MVP라도 얼기설기 만들어서 검증하고, 그러다 보니 매주 야근을 밥먹듯 하고, 그래서 뭔가에 씌인 사람들처럼 미친듯이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반면에 돈다발 싸들고 컨설팅 맡겨서 사업 승인 및 예산 승인 받으려는 대기업 부서들은 하루에 유관 미팅이 1~2번 정도, 점심시간 1시간 30분 쓰고, 오후 5시 되면 슬금슬금 집에 갈 생각이나 하죠. 이런 곳에서 무슨 사업이 나오겠습니까?, 본인 스스로를 사업가가 아닌 월급쟁이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뭐...

 

결국 핵심은 Ownership이고, 진짜 대기업이 신사업 성공하려면(신 상품이 아니라), 기존에 하던 사업과 전혀 다른 도전을 하고 싶다면, 적어도 직원들을 자회사로 분리시키고, 성공 아니면 죽음이다, 내 인생 꼬인다는 위기감을 조성해줘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보고서 소꿉놀이나 하고, 영업과 제품 개발은 다른 부서 책임이다하면서 책임 논쟁만 하며 사업은 지지부진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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