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획일을 시작하다 보면 고민 거리는 많고, 어디까지 고민해야하고, 어떤 결론을 내야할지 참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이 책, 저 책 참고하다가 시간만 낭비하고, 괜시리 PPT만 먼저 켜놨다가 다시 지웠다 그리기를 반복했던 것 같아요.
오늘은 기획 업무의 첫 시작인 핵심 질문(Key question)의 예시와 함께, 처음 기획 업무를 하달받았을때 막막함을 해결할 수 있는, 참고할만한 신사업 기획 예시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갑자기 신사업을 기획하라구요?, 근데... 저 뭐부터 해야 될까요?
문제의 근인은 핵심 질문(Key question)에 대한 고민이 익숙치 않기 때문
신상품/신사업 기획 사례: 무엇이 목표인가,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결론: 핵심 질문(Key question)부터 고민하여 나만의 Framework을 만듭시다.
갑자기 신사업을 기획하라구요?, 근데... 저 뭐부터 해야 될까요?
여러분들은 처음 신사업 또는 신상품 기획을 맡았을 때 바로 머릿속에 무엇부터해야하는지 정리가 되었었나요?, 기획 업무에 숙련되신 분들은 그게 가능하겠지만, 이제 막 기획을 배우고 계신 분들은 정말 많이 막막하고 혼란스러우실꺼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내가 막막한 이유는 기획이 무엇인지, 신사업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야"라고 치부하면서 책을 참고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이 만든 신사업 기획 보고서 예시를 찾아보게 되겠죠... (저는 그랬었습니다...)
경험해보셨겠지만, 책을 찾아본다고, 다른 사람이 만든 예시를 참고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기획 업무가 막막할 것이고, 뭐라도 만들었겠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래와 같은 삭막한 팀장님의 피드백일 수 있습니다.
아니, 시장분석을 해오랬는데 그래서 So what, 결론이 뭐야?, 무슨 목적을 가지고 조사를 한거고, 이걸 어떻게 써먹어?, 고민 안했어?, 허공에 떠도는 얘기만 써놨는데?
문제의 근인은 핵심 질문(Key question)에 대한 고민이 익숙치 않기 때문
무엇이 문제일까요?, 왜 똑같은 신사업 보고서를 참고했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기획 관련 책을 참고했는데도 불구하고 허공에 떠도는 의미 없는 컨텐츠가 만들어질까요?, 제 생각에는 본인이 맡은 업무의 정말 중요한 컨텐츠 중심으로 고민했다기 보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산출물, 즉 껍데기만 따라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례로 책과 보고서를 참고했다면 신사업 기획 보고서의 순서는 시장환경분석 → 내부 환경 분석 → Item 도출 → 시장 진출 영역 선정 → 시장 진출 전략 수립 → 재무성과 추정 → 기타 Risk 및 대응방안 등으로 구성됨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장환경 분석을 뭘 해야 할지, 그래서 어떤 결론을 이끌어낼지 명확한 지향점이 없다 보니 허공에 떠도는 조사 내용과 쓸 수 없는 보고 내용으로 꽉꽈 들어찰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애초에 신사업 기획 또는 신상품 기획 업무를 맡았다면 가장 처음 시작해야 하는 것은 본 프로젝트의 목적, 즉 규명해야할 전략과 내용의 목적부터 세세하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세세한 목적 또는 목표를 나타내는 것이 "핵심 질문(Key ques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똑같은 시장 분석이라 할지라도, 단순히 조사 항목을 토대로 컨텐츠를 채우는 것이 아닌, 목적에 맞게 조사하는 것이 핵심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목적 없이 조사한다면 해당 시장의 시장 규모, 성장성, 트렌드 등을 기계적으로 조사하여 시사점 도출이 어렵겠지만, Key question이란 목적이 있다면 "우리가 들어갈 영역은 어디이고, 그렇기 때문에 시장 세분화, 그리고 그 안에서 우선 접근 시장을 선정한다는 목표 하에 시장 분석이 이루어지게 될 겁니다"
똑같은 시장분석이라 할지라도, 목적이 없다면 의미 없는 시장 규모와 성장세, 트렌드를 조사하겠지만, 핵심 질문(Key question)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그에 맞게 시장 세분화 및 우선 접근 시장 선정, 또는 Market creation(신생 시장에 한정)을 위한 고객 survey 및 제품 컨셉도출 등 의미 있는 조사가 이루어질겁니다.
신상품/신사업 기획 사례: 무엇이 목표인가,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그래서 전체 신사업 기획을 어떻게 하냐구요?, 유튜브를 보니 초심자가 보기에 정말 좋은 컨텐츠가 있는 것 같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래 동영상 참고)
https://youtu.be/ZSzWRCz5hHc?si=xI0m-6_6PO0wpeW1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빙워터님은 자연스럽게 핵심질문부터 시작하여 본인의 사업 전략과 아이템을 기획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 질문은 무엇이 하고 싶은지부터,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이고, 그래서 무엇을 팔 것이고, 어떻게 팔것이고 등등 세부적인 내용들을 모두 하나씩 정리해나가며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물론 핵심 질문이란 산업마다, 사업 item마다 각각 달라집니다)
사실 신사업/신상품 기획 뿐만 아니라 모든 기획 업무의 시작은 핵심 질문(Key question)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을 먼저 올릴 것이 아니라, 종이와 펜에 먼저 손을 올리고 차분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본인의, 회사의 상황에 맞게 핵심 질문을 고민하고, 그로부터 방향성을 설정하여 기획을 시작입니다.
결론: 핵심 질문(Key question)부터 고민하여 나만의 Framework을 만듭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봅시다. 갑자기 팀장님께서 여러분께 기획 업무를 맡기신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단연코 저라면 핵심 질문부터 구상하고, 그리고 팀장님께 의견을 여쭙든(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더불어), 아니면 상위 수준으로 빠르게 조사하여 가설적인 답을 내놓든 할 것 같네요.
결국 첫 단추가 흐트러지면 그 다음도 흐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결과물은 좋은 질문에서 나오고, 기획 업무의 첫 시작은 항상 핵심 질문부터 시작된다는 점 꼭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핵심 질문(Key question)을 구상하는 법도 연습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나중에 프로젝트 유형별로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혹여라도, 기획 업무 / 컨설팅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분은, 아래 링크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문의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 ^;; (제가 바빠서 답장이 느릴 수도 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o/sI3gHMyh
킥스타터_전략컨설팅 취업 상담
전략컨설팅 취업 준비하시는 학생, 직장인 모두 환영합니다 현직 11년차 회계법인 전략팀 팀장급으로 재직중이고, 면접, 취업 상담 모두 가능합니다 ^ ^ 컨설팅 관련 블로그 운영하고 있습니다 ki
open.kakao.com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2024.02.27 - [보고서 잘 쓰는 법] - Key question부터 고민합시다
Key question부터 고민합시다
전 직장에서 신입 컨설턴트 면접관으로 20명정도 면접을 봤었는데, Case study 질문을 모든 지원자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지원자들이 같은 실수를 범하는 것도 발
kickstarter.tistory.com
2024.02.29 - [보고서 잘 쓰는 법] - 보고서 잘 쓰는 법 (1) - 착공보다는 설계부터
보고서 잘 쓰는 법 (1) - 착공보다는 설계부터
요즘 회사에서 타 부서 분들과 공동으로 정부지원금 관련 사업계획서를 쓰다보니, 다른 분들께서 본업은 정말 잘하시는데, 문서작성 역량의 업무 효율성이나, 성과가 투입 시간대비 부족할 수
kickstarter.tistory.com
2025.02.27 - [전략컨설팅] - 좋은 산출물은 좋은 질문(Key question)에서 나온다
좋은 산출물은 좋은 질문(Key question)에서 나온다
이번 회사에 이직한 이후, 누구나 한번쯤은 참석해야하는 교육 세션이 있었습니다 (온보딩 세션), 원래 취지는 신입컨설턴트 또는 현업에서 오신 컨설턴트 분들이 쉽게 컨설팅에 적응할 수 있게
kickstarter.tistory.com
2025.05.30 - [보고서 잘 쓰는 법] - 보고서 스토리 짜는 방법: 결국 치밀한 Message tree 설계
보고서 스토리 짜는 방법: 결국 치밀한 Message tree 설계
일전에 대전에서 공공기관 ISP 컨설팅에 참여한적이 있습니다. 고객사 Champion은 책임운영기관으로서 통신사 IoT 본부장님께서 데이터센터 원장을 맡으셨고, 덕분에 공무원 출신의 고객사 대비 훨
kickstarter.tistory.com
'보고서 잘 쓰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워포인트 파일 크기, 용량 줄이는 법(그림 압축) 3가지!! (0) | 2025.06.07 |
---|---|
도대체 왜 회사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해야만 할까? (3) | 2025.06.05 |
보고서 스토리 짜는 방법: 결국 치밀한 Message tree 설계 (3) | 2025.05.30 |
보고서 퀄리티가 걱정된다면 '3분 요약 설명'으로 점검해보자 (0) | 2025.03.13 |
PT 중에 페이지 순간이동, 파일 여는건 어떻게 할까? (페이지 이동 단축키, 하이퍼링크, 개체 삽입) (1) | 2025.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