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꾸준히 우울증 관련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본인 스스로 우울증인가?라고 의심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다고 하시더군요
보통은 인터넷으로도 자가우울증진단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 중증이라 생각되신다면 통원 치료를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만..., 오늘은 자가진단 말고, 환자 입장에서 경험한, 환자가 생각하는 우울증 전조 증상, 초기 증상, 제 주관적인 진단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목차
우울증 초기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어?
제가 생각하는 우울증 판단 기준은 (1) 식욕, (2) 수면 시간, (3) 기타 증상(손떨림, 불안함 두근거림, 쫄림, 우울한 생각 제어 불가 등), 3가지 정도 되겠습니다
(1) 식욕:
식욕은 우울증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식욕 뿐만 아니라, 모든게 하기가 싫어지죠..., 삶의 의욕이 없으니 중증일 경우 나쁜 생각도 하게 되구요). 특히 "입맛이 없어서 안먹었더니 살이 빠졌다", "사는게 재미가 없다",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우울증 전조 증상 아닐까 의심해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특히 주변에서 "왜 이렇게 힘이 없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거나, 모든게 하기 싫다, 자신이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 수면 시간:
이전 글에서도 꾸준하게 말씀 드렸던 내용인데, 보통 사람은 7~8시간 정도 잡니다. 문제는 불안함, 자존감을 하락시키는 생각, 남들에게 받은 상처되는 말들로 인해 생각이 자꾸 멤돌고 잠이 안오고, 그렇게 잠을 잘 주무시지 못한 적이 2주일 이상 되었다 싶으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기타 증상 (손떨림, 불안함, 두근거림, 쫄림, 우울한 생각 제어 불가):
1번과 2번 증상이 어느 정도 지속되면, 이후 정신적 문제가 육체적 문제로 확산되게 됩니다. 무언가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있거나, 긴장되는 일이 생기면 예전보다 훨씬 불안해하고, 손이 저릿저릿하며,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게 됩니다.
정신적으로는 특히 우울감에 지배될 경우, 나를 좀먹는, 자존감이 떨어지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게 되면서, 일상적인 업무 집중, 인지력이 떨어지며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역시 난 안되나봐 등)
결론: 그래서 나는 그냥 감정기복일까?, 우울증일까?
만약 위 3가지 판단 기준 중 아래와 같이 해당된다면, 자가진단 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시길 권고드립니다
- 1번 증상만 있다 → 우울증까지는 아니어도(병으로 발전되진 않음), 일시적 우울감이 있을 뿐이다(감정기복)
- 1 + 2번 증상이 있다 → 우울증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불면이 2주, 4주 이상 지속되었다면 발병 의심 필요)
- 1 + 2 + 3 증상이 모두 있다 → 병원 가셔서 진단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특히, 진짜 우울증이냐?, 일시적 감정기복이냐?를 가르는 기준의 핵심은 (2)번 수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감이 머리를 지배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일시적이냐, 진짜 우울증이냐가 구분되고, 우울감이 머리를 지배하게 되면 보통 잠도 내 마음대로 자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수면 시간이 부족하게 되면 결국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진짜 우울증에 걸리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번의 증상이 심하시다면 빠르게 자가진단이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상세한 우울증 전조증상, 초기증상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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